준우승 장유빈 얼마나 큰 선수가 되려고?

비즈플레이 원더클럽 오픈은 허인회 선수의 5타차 역전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장유빈 선수와 펼친 역대급 연장전 승부에서 최종일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던 기세를 몰아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허인회 선수 입장에서는 대역전극이고, 장유빈 선수 입장에서는 다 잡은 우승을 놓친 허무하고 실망스러운 엔딩이었을 것입니다.
 

장유빈 선수는 마지막홀 짧은 퍼팅을 흘리며 연장전으로 간 것이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던 것 같아요.
 
프로로서 정식 활약을 하고 있는 첫 해, 올해만 벌써 몇 번째 선두에 있다가 역전을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장유빈 선수입니다. 준우승만 벌써 세 번째네요.
 
선수 입장에서는 너무나 아쉬운 결과일 것입니다. 한 번의 실수만 없었어도, 조금만 더 갔어도 최소한 1번의 우승은 벌써 나오고도 남았을텐데 생각이 들 겁니다.
 

728x90

저는 오늘 장유빈 선수의 연장전 준우승을 지켜보면서, 앞으로 얼마나 대성하려고 이런 시련을 깔아놓으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망과 좌절로 더욱 단단한 승부의 근육을 키워가는 것이죠.

이 근육이 점점 발달하면서, 경험치가 쌓이고, 강심장을 갖게 되면서 장유빈 선수는 지금보다 더욱 놀라운 선수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많은 것을 너무 빨리 이루면 금방 꺾이고 무너집니다.
 
장유빈 선수의 실력과 촉망되는 미래는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분명, 연쇄적인 우승이 터질 것입니다. 
 
장유빈 선수가 이번 준우승으로 너무 큰 실망과 자책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속적으로 우승 경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놀라운 일이고, 많은 사람들이 장유빈 선수가 더 큰 재목으로 성장할 것이란 걸 의심의 여지 없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다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충분히 격려하고 응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장유빈 화이팅입니다!